[절약Tip] 신주쿠 리사이클 활동센터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구하자!

안녕하세요~ Sophie입니다.


일본에 새로 오시는 분들은 처음부터 가전제품을 사야 하는 일이 많을거에요. 일본 집은 가전제품이 갖춰져 있는 집이 없거든요.

많은 분들이 ビックカメラ같은 양판점에서 신생활 세트 (냉장고 + 세탁기 + 전자렌지 요렇게 포함된 세트!)를 구매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.


하지만 생각보다 비싸기도 하고, 다음 집으로 이사갈 때 짐이 많아지지 않을까 걱정하시기도 할 것 같아요.


그렇다면 확인해봐야할 것은 리사이클 샵입니다!


도쿄에는 참 리사이클 샵이 많아요. 그 중에 신주쿠 구에서 운영하는 新宿リサイクル活動センター를 소개하고자 합니다.


어떤 점이 일반 리사이클 샵보다 좋은가요?

- 가격이 저렴하다.

- 구에서 한번 점검한 것이기 때문에 대체로 물건의 질이 좋다.


저는 일본에 와서 가전제품을 전부 일반 리사이클 샵에서 샀는데요. 물론 새 물건을 사는 것보다는 저렴하지만, 생각보다 금액이 많이 싸지는 않았어요.

그에 비해 신주쿠 구에서 운영하는 이 센터에서는 가전제품의 많은 경우 무료로 양도 받는 일도 많다고 해요.

어제 방문했을 때 서랍장은 4000엔 정도, 옷을 걸 수 있는 옷장의 경우 3000엔이었습니다. (배송료가 추가로 붙습니다!)


또, 출품자가 물건을 내놓을 때 센터에서 한번 검수를 하기 때문에 물건의 질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랐어요. 가구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새거나 다름 없는 상태였습니다.


다만, 가전제품의 경우에는 센터에서 판매하지 않고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연락해서 구매할 수 있도록 게시판을 준비해두고 있어요.



新宿リサイクル活動センター

http://www.shinjuku-rc.org/


신주쿠 구에는 高田馬場(타카다노바바)와 西早稲田(니시와세다)에 센터가 있어요.


高田馬場

작은 소품과 옷, 생활도구를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어요.
저는 이 곳에서 겨울 치마를 250엔 주고 구입했답니다! 😊😊



西早稲田

가구를 판매하고 있어요. 가구 옆에는 플리마켓도 운영하고 있습니다.
다만 제가 방문했을 때는 이미 대부분의 물건들이 판매 완료여서, 직원분께 물어봤더니 경쟁이 치열하다고 하더라구요.
아침에 문 여는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.
홈페이지에서 어떤 물건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고, 그 다음날에 늦지 않게 가서 현장에서 구매하면 된다고 합니다.




물건을 팔거나, 양도 받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?

1. 가전제품이나 대형 물품(가구를 제외한)이라면?

譲ります・譲ってもらいます 게시판이 두 센터 게시판에 있습니다. 다만 신주쿠에서 거주한다는 신분증이 필요해요.
신분증을 들고 高田馬場 리사이클 센터에 가서 もいちど倶楽部(모이치도 쿠라부)에 가입할 필요가 있습니다. (2층에 접수 코너가 있어요)

もいちど倶楽部에 등록을 하신 다음에, 譲ります・譲ってもらいます게시판에 물건을 올리고 싶어요~ 하고 말씀 드리면 끝!

2. 가구를 팔고 싶다면?

역시 もいちど倶楽部에 가입하신 다음에, 물건을 가져올 날짜를 정해서 출품 신청을 내면 됩니다.
정해진 날짜에 물건을 스스로 가져와야 한다는 단점은 있지만, 수거비용을 내지 않고 팔 수 있다는 점에서 이익이라고 봅니다.

Q. 물건을 버릴 때도 비용이 드나요?

일반적으로 일본에서 가구와 같이 큰 물건을 버릴 때는 粗大ゴミ라고 해서, 구청에 신고를 한 후 버릴 수 있는데요.
粗大ゴミ를 버리는 시기는 살고 계시는 구 마다 정해져 있습니다. 粗大ゴミ수수료는 생각보다 비싸지는 않아요.
문제는 粗大ゴミ를 수거하는 양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이사철인 3-4월에는 대부분 신청이 어렵고, 물건을 집 앞까지 스스로 옮겨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.

만약 신청을 못했거나 스스로 물건을 옮기기 어렵다면 돈을 내고 물건을 거두어 주는 서비스를 이용하게 됩니다.
보통 책상 + 의자로 17000엔 정도 했던 것 같은 기억이 나요.


이번에는 譲ってもらいます에 전자렌지를 적어서 게시판에 붙이고 왔습니다.😊😊


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때, 돈도 많이 드는데 리사이클 샵에서 괜찮은 물건들을 찾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~