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쿄에 집을 산지도 어느덧 2년이 지났습니다. 사실 그 때 저는 영주권 신청 중이었고, 회사도 이직한지 얼마 안되어서 주택론을 받을 수 있을지 애매한 상황이었어요. 그 때 같이 살던 일본인 남자친구에게 나는 이 집을 이 타이밍에 꼭 사고 싶으니 나와 결혼하자고 주장하여 ㅋㅋㅋㅋ 결국 혼인신고를 하고 무사히 제 명의로 주택론을 받아 집을 샀습니다.
내 집이 생기고 나니까 이제 주변에 아기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구요. 특히 저희 맨션에는 아이들이 참 많습니다. 옆 집 가족들도 딸이 둘 있는데 얼마 전에 또 아기가 태어났어요.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다 보니 생전 팔자에 없을 줄 알았던 아기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올해 6월 아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. 그리고 우리 부부는 둘 다 동시에 육아휴직을 시작했어요.
너무 잘 먹고 잘 자는 유니콘 같은 아기라 생각보다 시간에 여유가 있어서 산책도 하고 밀린 공부도 하고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. 시간이 많아진 만큼 블로그에도 꾸준히 글을 써보려고 해요.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제일 좋아하는건 돈이더라구요. 틈틈이 돈 공부도 하고 절약도 하면서 일본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(& 육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) 전해드리고자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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