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맨션 구입 - 실거래가 알아보기
1. 들어가며
처음 부동산을 구입하려고 할 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 지 막막했던 경험이 있습니다. 대체 어느 동네에 사야 하는지, 내가 가진 자산으로는 얼마나 되는 크기의 집을 구할 수 있을까 등등 고민이 많았습니다. 저는 Suumo나 Athome 같은 사이트를 뒤져가며 내가 원하는 매물들을 골라가는 방식으로 감을 잡았지만, 그 동네 시세가 어느정도 되는지 알아보는데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. 그래서 오늘은 일본 국토교통성이 제공하는 부동산 거래가격 정보 검색 사이트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.
2. 일본 국토교통성 토지종합정보 시스템
https://www.land.mlit.go.jp/webland/
地価公示・地価調査・取引価格情報 | 土地総合情報システム | 国土交通省
www.land.mlit.go.jp
페이지에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보입니다. 부동산거래 가격이 어땠는지 검색할 수 있는 기능과 공시가격을 알아볼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. 우리는 부동산 거래 가격을 보기 위해 노란색 버튼을 클릭합니다.
1. 기본편: 원하는 동네의 거래가격 검색하기
페이지에 들어가면 위와 같은 화면이 보입니다.
여기에서 거래기간을 선택하고, 부동산의 종류와 주소를 선택합니다. 저는 도쿄 주택가의 상징인 세타가야 구, 그 중에서도 산겐쟈야를 고르기로 하겠습니다.
그러면 기간 내에 거래된 부동산 리스트가 쭉 나오고 거래 가격과 면적, 역에서의 거리 등이 보입니다. 1평 당 단가(坪単価)를 알 수 있다는 것과 시간에 따른 가격의 추이, 또한 건물의 경우 축년수에 따른 가격 변화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. 또한 자신의 예산 내에서 어떤 부동산을 살 수 있는지 이미지를 잡을 수 있겠습니다.
필터를 적용하여 정보를 더 탐색해보세요.
2. 응용편: 지도로 거래가격 검색하기
주소를 잘 알지 못하고 대강의 위치만을 알고 있을 때는 지도로 검색할 수도 있습니다.
아까와 같은 리스트가 화면에 표시됩니다. 이 때 상단의 초록색 버튼을 누르면 거래 건수의 추이를 알 수도 있습니다.
3. 한계점
1. 모든 거래를 보여주지 않는다.
이 시스템은 오로지 설문결과에 따라 집계된 결과입니다. 일본에서 부동산을 구매하면 몇 달 지나지 않아 국토교통성에서 우편이 오는데, 그 우편 안에는 얼마에 부동산을 거래했는지, 거래자의 신상 등을 묻는 설문지가 들어 있습니다. 이 설문은 어디까지나 요청이기 때문에 부동산을 거래한 사람들이 반드시 거래가를 공표할 의무는 없습니다. 따라서 모든 부동산의 거래 가격을 포함하고 있지 않고 누락이 많습니다.
2. 어떤 부동산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.
앞서 말했듯 어디까지나 설문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익명성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, 대강의 주소는 알 수 있으나 콕 찝어 어느 부동산인지 이름을 알려주지 않습니다. (부동산 실거래가가 단지별로 다 오픈되어 있는 한국과는 많이 다릅니다) 다만 역에서부터의 거리나 축년수 등 부동산 정보는 보여주기 때문에 대충 어떤 물건이겠거니 하고 짐작할 수는 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