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생활 이야기/2024 구룻토패스

구룻토패스(ぐるっとパス)로 육아휴직을 보냅니다

sophieintokyo 2024. 9. 7. 13:15

아이가 3개월이 되자 낮에 자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어요. 낮 시간에는 안아달라고 보채는데 앉아있는건 싫다고 해서 얼마 전부터는 산책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. 문제는 날씨가 덥다보니 결국 마트에 산책을 가게 되고, 결국 매일 무언가를 사게 되었습니다. 육아휴직 중에 돈을 펑펑 쓸 수는 없기 때문에 우리 부부는 무엇을 해야할까 고민했죠. 결국 구룻토패스를 구입했습니다.

 

구룻토패스(ぐるっとパス)란?

구룻토패스 ぐるっとパス 는 도쿄 내 100개 이상의 박물관, 미술관, 동물원 등을 방문할 수 있는 통합 패스입니다. 이 패스를 구입하면 정해진 기간 동안 여러 시설을 무료로 입장하거나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. 패스는 사용을 시작한 날로부터 2개월 동안 유효하고 각 장소는 기간 내에 한번만 방문할 수 있습니다.

 

구룻토패스로 갈 수 있는 곳들을 지하철역으로 표시한 지도. 100개의 시설이 이용가능합니다.

구룻토패스(ぐるっとパス) 가격

구룻토패스의 가격은 2500엔 인데요. 산책하는 기분으로 돌아다니면 2500엔은 간단히 넘기 때문에 구룻토패스의 존재가 감사할 따름입니다.

 

구룻토패스(ぐるっとパス) 추천하는 장소

100여개 곳 중에서 제가 추천하는 곳이에요. 특히 일본 정원은 봄에는 꽃으로, 가을에는 단풍으로 예뻐서 꼭 가보기를 추천드립니다. 이외에도 많은 미술관, 과학관, 박물관이 있어요.

엔터테인먼트

  • 우에노 동물원 입장료 (600엔 → 무료)
  • 카사이 린카이 수족관 (700엔 → 무료)

일본 정원

  • 로쿠기엔 (300엔 → 무료)
  • 구 후루카와 정원 (400엔 → 무료)
  • 구 이와사키 정원 (400엔 → 무료)
  • 하마리큐 은사정원 (300엔 → 무료)
  • 이노카시라공원 (400엔 → 무료)
  • 코이시카와 고라쿠엔 (500엔 → 무료)

미술관/과학관/박물관

  • 우에노 국립 서양 미술관 (할인)
  • 오다이바 일본 과학 미래관 (630엔 → 무료)
  • 파나소닉 시오도메 미술관 (1200엔 → 무료)

구룻토패스(ぐるっとパス) 구매 및 사용법

제가 일본에 워홀로 왔었던 2012년, 그때의 구룻토패스는 책자로 되어 있었어요. 그래서 장소를 방문하면 책자를 보여주고 해당 장소의 페이지에서 입장권을 찢는 방식이었는데요.

 

2024년에 구입한 구룻토패스는 QR코드였습니다. 스마트폰에서 https://webket.jp/pc/ticket/index?fc=80024&ac=9000 를 방문해서 구입하면 주는 QR코드를 입장할 때 제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.

 

구룻토패스(ぐるっとパス) 2024 제가 한 번 써보겠습니다.

저희는 아기가 한 살이 될 때까지 가족끼리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고 싶어서 부부 동시에 육아휴직을 쓰기로 했어요. 그러다보니 저희는 구룻토패스를 사용하면 많은 시설들을 교통비만 들여서 방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메리트를 느꼈습니다. 이번 2024년 구룻토패스를 써서 시설을 방문하고, 방문후기를 블로그에 연재해보고자 합니다. 많이 관심 가져주세요!